목포∼여수 ‘요트 바닷길’ 900㎞ 조성
입력 2012-10-04 19:23
전남도가 해양레저 산업 육성을 위해 요트 바닷길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요트마린 실크로드’로 명명된 이 사업은 전남 서남권 목포와 동남권 여수를 양축으로 연안 13개 시·군 40여개 유휴항만에 요트가 머물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 900㎞의 바닷길을 만드는 것이다.
도가 이 사업에 나선 것은 2000여개의 섬이 산재한 지리적 특성상 전남 해안이 요트 레저의 최적지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요트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정하고 과감한 국비 투자 등을 약속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요트 인구는 2000년 전국적으로 7000여명에 불과했으나 2010년 10만여명에 이르는 등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에는 현재 목포와 여수에 각각 57척과 100척의 요트를 정박시킬 수 있는 마리나항이 운영되고 있고, 함평에도 내년까지 20척 정박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이와 별도로 국비 16억원을 들여 완도에 10척 규모의 계류시설 공사에 착수했다.
무안=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