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외국인 직접투자 전국 최하위

입력 2012-10-04 19:22

광주지역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 투자가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8월말 현재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0건 700만 달러로 전국 16개 광역단체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고 4일 밝혔다. 광주지역 외국인 투자는 2010년 21건 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8건 7800만 달러로 3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올 들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가 전체의 외국인투자는 61억5700만 달러로 8개월 만에 지난 한해 전체의 65억5500만 달러에 근접해 연말이면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자체별 외국인투자는 서울 32억7500만 달러, 인천 6억800만 달러, 경기 4억4000만 달러로 수도권에 70% 이상이 집중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3억6000만 달러, 울산 2억9000만 달러, 부산 1억5900만 달러, 경북 1억5400만 달러, 충북 1억1400만 달러, 전남 1억 9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광주시는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 쏠림현상을 해소하려면 비수도권 지역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예산을 투자하는 등 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광주시 홍진태 투자고용국장은 “외국인투자 실적은 기업의 장기적 투자계획 등에 따라 짧은 기간에 집중되는 등 매우 가변적”이라며 “홍콩 LED조명업체 1700만 달러 등이 예정돼 있어 연말이 되면 통계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