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세계 50위…서울대, 59위

입력 2012-10-04 19:01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의 대학 순위를 선정해 발표한 결과 미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포스텍이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을 제치고 유일하게 50위권에 진입했다.

칼텍에 이어 스탠퍼드대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2위, 하버드대가 4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5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프린스턴·케임브리지·임페리얼칼리지런던·UC버클리 등 영미권 명문대들이 차례대로 한 자릿수 순위를 기록했다. 20위까지의 순위에도 아이비리그 등 전통 명문대학들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도쿄대가 27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싱가포르국립대는 29위, 홍콩대는 35위를 차지했다. 중국 베이징대가 46위, 칭화대가 52위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포스텍이 50위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대가 59위, 카이스트가 68위, 연세대가 183위를 차지했다. 포스텍이나 서울대와 비슷한 순위의 대학에는 맨체스터대·브라운대·보스턴대·교토대·파리고등사범학교 등이 있다. 400위까지의 순위에는 성균관대와 고려대가 포함됐다.

지난해 서울대는 같은 평가에서 124위, 카이스트는 94위를 기록한 바 있어 상당히 약진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53위였던 포스텍도 올해 다소 올랐다. AFP통신은 “힘의 축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여주듯 중국 싱가포르 대만 및 특히 한국 대학의 순위가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