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즐기는 프랜차이즈食 ‘치킨’… 대한상의 조사, 응답자 87% 월 1회 이상 이용
입력 2012-10-04 19:00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프랜차이즈 점포는 치킨 프랜차이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및 4대 광역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87.3%가 월 1회 이상 치킨 프랜차이즈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치킨 한 조각의 나트륨 함량이 일일권장량의 30%에 달할 정도로 ‘소금 덩어리’이지만 소비자 대부분이 월 1회 이상 치킨을 즐기고 있는 셈이다.
외식업종에서는 커피·아이스크림(77.8%), 피자(75.4%), 햄버거(74.3%) 등의 순으로 나타나 이용률이 전반적으로 매우 높았다. 서비스업도 프랜차이즈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미용실(63.1%), 세탁소(44.5%), 자동차 관련(30.6%) 등이 높았다. 도·소매업에서는 편의점이 82.6%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식품류(62.3%), 문구(51.7%) 등이 뒤를 이었다.
프랜차이즈 이용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43.5%로 ‘불만족한다’(4.3%)에 비해 10배 높았다. 프랜차이즈를 이용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은 외식업은 품질(26.1%), 서비스업은 위치(24.2%), 도·소매업은 가격(32.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프랜차이즈 점포가 일반 점포보다 경쟁력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79.4%에 달해 소비자들이 프랜차이즈 점포를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국내 프랜차이즈가 해외 프랜차이즈 브랜드보다 낫다는 대답도 79.1%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표준화된 생산관리와 품질 강화, 제품 다양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프랜차이즈 기업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