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好好 호날두… 챔스리그서도 해트트릭

입력 2012-10-04 18:45

그가 왜 ‘득점기계’로 불리는지 다시 한번 멋지게 증명한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재간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 그는 해트트릭을 뽑아내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연승을 이끌었다.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2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아약스(네덜란드)의 경기. 레알 마드리드가 3골을 몰아친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4대 1 대승을 거뒀다. ‘죽음의 D조’에서 2승(승점 6)을 챙긴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아약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상대 전적에서 5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지난 1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데포르티보와의 경기에서 3골을 뽑아낸 호날두는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호날두는 이날 전반 42분 카림 벤제마의 왼쪽 땅볼 어시스트가 아약스 골키퍼와 수비수의 몸에 맞고 뒤로 흐르자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분 벤제마의 환상적인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호날두는 팀이 2-1로 앞서 있던 후반 34분 중거리 대포알 슈팅으로 아약스의 또 골문을 연 데 이어 1분 뒤엔 재치 있는 칩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한편 D조의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 도르트문트(독일)는 한 골씩 주고받아 무승부를 기록했다. AC밀란(이탈리아)은 제니트(러시아)를 3대 2로 제압했고, 아스날(잉글랜드)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3대 1로 꺾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