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참사’ 아이티에 생명의 양식을… 성서공회, 성경 2만500부 3차 기증

입력 2012-10-04 18:33


대한성서공회는 4일 경기도 용인시 반포센터에서 제3차 아이티 크레올어 성경 기증식을 가졌다.

성서공회는 2010년 1월 대지진으로 참혹한 피해를 입은 아이티 사람들의 영적 회복을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예장통합 총회 사회봉사부의 후원으로 아이티에 성경을 기증해왔다. 2010년에 성경 1만1500부, 지난해 성경 1만600부와 찬송가 1만500부를 보낸 데 이어 올해 성경 2만500부를 제작해 전하게 됐다. 이번에 배편으로 보낸 성경은 다음달 중순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도착, 아이티 전역의 교회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날 기증식에서 권의현 성서공회 사장은 “세 차례에 걸친 성경 기증을 통해 구호사업의 지평이 복음 선교로 확대됐다”고 자평하면서 “절망 속에서 하나님을 찾는 아이티인들이 많이 늘고 있는데 우리가 보낸 성경은 그들이 하나님과 만나는 접촉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장통합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는 축사에서 “생명의 양식을 내일이 아니라 오늘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늘 하나님의 말씀으로 아이티 사람들에게 치유와 소망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