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파주·용인에 ‘귀농·귀촌’ 몰린다
입력 2012-10-03 22:00
경기도 남양주·파주·용인시에 귀농·귀촌 인구가 몰리고 있다.
3일 경기도의 올 상반기 귀촌·귀농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도회지에서 남양주·파주·용인시의 읍·면 지역으로 전입한 귀촌·귀농 인구는 1만5370명이다. 이 가운데 귀촌한 사람이 1만4627명으로 귀농한 사람(743명)보다 19.6배 많았다.
귀농은 농업을 목적으로 농촌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람을, 귀촌은 농업경영 외 다른 목적으로 이주하는 사람을 말한다.
시·군별로는 남양주시가 3702명, 파주시 3156명, 용인시 2408명으로 이들 3개 시가 도내 귀농·귀촌인구의 60.2%를 차지했다. 귀농인이 가장 많은 곳은 포천시(162명)로 나타났다.
귀촌 이유는 조기 퇴직자의 농촌재취업, 도시 젊은이의 농촌지역 중소기업 취직, 교사·공무원의 지방발령 등 ‘직장 때문’이 43.2%(6319명)로 가장 많았다.
한편 경기도로 이주한 사람들의 이전 거주지는 서울(44.2%) 인천(5.2%) 대전(1.45) 등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가 36.5%, 40대 26.3%, 50대 21.1%, 60대 10.5%, 70대 이상 5.7%로 50대 이하의 귀촌·귀농 비율이 83.9%를 차지했다.
귀농인들은 초기 투자비용이나 실패 확률이 상대적으로 적은 벼재배(48.8%)와 채소재배(28.55%)를 선택했고 축산을 시작한 귀농인은 2.4%에 그쳤다.
도 관계자는 “귀촌·귀농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