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결혼설 다큐멘터리 방영 무기한 연기
입력 2012-10-03 15:43
[미션라이프] 미국 스미스소니언 채널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방영할 예정이던 “예수 결혼설 파피루스 관련 다큐멘터리”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미스소니언 채널 대변인은 “문서에 대해 더 정밀한 검사를 거칠 때까지 (방송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스미스소니언 채널은 최근 ‘고대 파피루스’에 대해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라며 예고편을 내보냈다. 그러나 현재 웹사이트에는 ‘방영하지 않음’이란 짧은 공지만 걸려 있다.
‘예수 결혼설’ 논쟁은 하버드신학대학원 역사학자 캐런 킹 박사가 ‘내 아내는…’이란 내용이 담긴 고대 파피루스 문서를 해독,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국제 콥트학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면서부터 다시 시작됐다.
그러나 신학자들이나 목회자들이 “위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당시 낮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로 이름을 부르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아내라는 단어가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그리스도의 교회’를 의미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캐런 킹 박사도 “이 문서만으로 예수가 결혼 했다, 하지 않았다를 결정하는 것은 무리”라며 “더 많은 전문가들과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