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차량기지 부지에 ‘제2의 코엑스 몰’… 기지, 남양주 진접지구로 이전

입력 2012-10-02 21:41

서울 지하철 4호선이 남양주 진접지구까지 연장된다. 진접지구로 이전할 창동차량기지 부지엔 ‘제2의 코엑스몰’이 들어선다.

노원구는 국토해양부 광역교통정책 실무위원회 심의 결과 지하철 4호선을 당고개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지구까지 14.5㎞ 연장하는 방안이 국가 시행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총 사업비 1조1000억원 중 75%를 정부가 부담한다. 연장 구간은 3개 역으로 연결된다.

그동안 남양주시는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 해소 및 편리한 서울 진입을 위해 4호선 연장을 희망해 왔다. 구 역시 소음 발생 시설인 차량기지를 진접지구로 옮기는 방안에 동의했다. 그러나 비용 분담과 시행 주체를 놓고 정부와 지자체 간 의견이 달라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구는 이번 결정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17만9578㎡ 규모의 창동차량기지는 진접지구로 이전한다. 구는 차량기지 부지와 인근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6만7420㎡)에 40∼60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와 호텔, 백화점, 컨벤션센터 등 대규모 업무·상업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해 2015년 착공,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