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노지감귤 당도 높아… 2012년 총 수입 8000억대 예상

입력 2012-10-02 21:41

풍작이 예상되는 제주산 노지감귤이 당도까지 높은 것으로 파악돼 농민들의 고소득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1일 품질검사 장소로 지정된 감귤 과수원 30곳에서 표본 품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당도가 7.1브릭스(Bx)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았다고 2일 밝혔다.

열매 수는 감귤나무 그루당 860개로 지난해 644개 대비 33.5% 더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에 비해 55.2%, 2009년보다 2.1% 높은 수치다. 평균 크기는 세로지름이 51.9㎜로 지난해보다 조금 작았지만 대부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등급이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맑은 날이 이어지면 당도가 올라가면서 감귤 맛이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최대 58만t의 수확이 예상되는 노지감귤 총 수입액은 8000억원 선으로 지난해 생산량 54만9000t과 수입액 7641억을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됐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