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곡동’ 특검에 김형태·이광범 변호사 추천
입력 2012-10-02 18:46
민주통합당이 2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매입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 2명을 추천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특검 후보로 김형태, 이광범 변호사 2명에 대한 추천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후보자 두 분 모두 훌륭한 인품과 덕망을 갖췄으며 의혹을 파헤칠 수사검사로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특검법안 통과 당시 후보자 선정을 우리 당과 협의하기로 합의해 놓고 이를 완전히 무시했다”면서 “우리 당은 특검 임명을 반대한다. 대통령은 민주당 추천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비난했다. 이에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협의한 후보자 1명이 있었는데 당사자가 고사하는 바람에 선정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인 김 변호사는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특검 당시 특검보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이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변협) 소속으로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법원장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신창호 김아진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