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전사고 2년 새 24%↑… 휴식·체육시간 가장 많아

입력 2012-10-02 18:46

학교 안전사고가 최근 2년 만에 24% 증가했다. 사고는 주로 휴식시간과 체육시간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유기홍 의원이 2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2011년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에서 일어난 안전사고는 2009년 6만9487건, 2010년 7만7496건, 2011년 8만6468건으로 집계됐다. 매년 11.6% 안팎의 증가율을 보여 2년 만에 24.4% 늘어났다.

2011년의 경우 전체 안전사고 중 휴식시간에 일어난 사고가 3만1834건, 체육시간 사고가 2만6729건, 일과시간 사고가 1만130건이었다. 실험실습시간에는 667건, 방과후시간에는 2801건에 그쳤다.

2010년에도 휴식시간 사고가 가장 많았고, 2009년에는 체육시간 사고가 휴식시간 사고보다 약간 많았다.

유 의원은 “지난달 공포된 학교안전사고예방법은 사고 발생 후 보상에만 치중한 측면이 있다. 일선 학교에서 학생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