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012년도 불꽃 12만발 쏜다… 세계불꽃축제 10월 6일 개최
입력 2012-10-02 18:39
김승연 회장의 1심 실형 선고에 따른 수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그룹은 2일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인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올해도 어김없이 6일 오후 열겠다고 발표했다.
한화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세계불꽃축제는 6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12만발의 불꽃이 여의도의 가을밤을 낭만으로 바꿔 놓는 불꽃축제는 지난해 경찰 추산 110만명이 직접 거리로 나와 관람했을 정도로 서울의 대표 밤축제가 됐다. 올해는 한화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미국 중국 불꽃축제 연출회사도 참여해 환상을 제공한다. 한화는 특히 2012 런던 장애인올림픽 선수와 가족 등을 초대해 그룹 모토인 ‘함께 멀리’를 구현할 예정이다.
2000년부터 한화가 시작한 세계불꽃축제는 2001년 미국 9·11 테러와 2006년 북한 핵실험, 2009년 신종플루 파동 등 세 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열렸다. 한화 관계자는 “안팎으로 어려움에 봉착해 개최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지만 1000만 서울시민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축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