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10월 4일 8개 연회 감독선거… ‘담임목사직 대물림 금지’ 장정 개정안 공포

입력 2012-10-02 18:16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는 4일 제30회 총회 감독선거를 실시한다. 최근 법원의 가처분 신청 수용에 따라 중단된 감독회장 선거와 서울남연회·동부연회 감독선거를 제외한 8개 연회 감독선거가 이날 치러진다.

서울 도렴동 종교교회에서 열리는 서울연회 감독선거는 김영헌 은평교회 목사와 김종순 화양교회 목사의 2파전이다. 중부연회에선 고신일 기둥교회 목사와 신용대 하늘꿈교회 목사, 충청연회는 박용완 탑동교회 목사와 봉명종 서산중앙교회 목사, 충북연회는 김은성 송학교회 목사와 안병수 은혜교회 목사가 경합한다. 남부연회는 이찬복 새하늘교회 목사와 한양수 광명교회 목사가 맞붙는다. 경기연회 선거는 박계화 함께하는교회 목사와 신중한 송산교회 목사, 최승균 수원성교회 목사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중앙연회에는 이정원 성남제일교회 목사가, 삼남연회는 석준복 우리교회 목사가 각각 단독 출마했다.

한편 김기택 기감 임시감독회장은 제29회 총회 임시입법의회에서 개정된 ‘교리와 장정’을 지난달 28일 오전 10시부로 공포했다. 이로써 ‘담임목사직 대물림 금지법’(담임자 파송제한 규정)을 포함한 장정 개정안이 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

입법의회에서 통과된 지 3일 만에 개정 장정을 공포한 것에 대해 김 감독회장은 “시간을 끌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정된 선거법은 입법의회에서 결정된 대로 제30회 총회 선거에는 적용되지 않고 제31회 총회 회기부터 적용된다. 중단된 일부 선거가 재개될 경우 이전과 다른 법의 적용을 받게 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막기 위함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