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 잠수정 추정물체 수색 소동… 문어잡이 배로 확인
입력 2012-10-02 19:00
강원도 강릉 경포해변 인근에 잠수함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당국이 긴급 수색에 나섰지만 문어잡이 배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일 “오전 6시30분 민간인이 잠수함 추정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탐색 작전을 벌였다”면서 “대공 용이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오전 11시 상황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신고자 서모(39)씨는 “경포해변에서 일출 사진을 촬영하던 중 해상 500m 앞에서 이상한 물체가 목격됐다가 사라졌다”며 관계 당국에 신고했다. 군은 신고접수 후 대잠함정과 해상초계기(PC-3), 링스헬기 등 대잠 항공기로 탐색작전을 실시했지만 특이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북한은 국방부의 ‘종북교육’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대남 전단(삐라)을 대량 살포하는 등 대선개입 시도를 노골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저녁 북한 지역에서 남쪽을 향해 날아오는 기구(氣球)를 관측했다”면서 “당일 저녁과 다음 날 아침 기구가 떨어진 경기도 김포와 파주 일대를 수색한 결과 대남 전단 1만6000∼1만7000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종북교육을 핑계로 여당과 국방부를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에 따르면 국내 대선을 겨냥한 북한의 선거개입 시도가 5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북한이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방송(TV), 평양방송(라디오)을 통해 국내 선거와 관련된 내용을 직접 거명한 횟수는 지난달(1∼25일) 133회, 하루 평균 4.6회꼴로 지난 대선 같은 기간(1.5회)에 비해 3배 늘었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