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선 여론조사] 朴, 국정·정치 경험 풍부… 文·安, 경제적 약자 보호
입력 2012-10-02 20:51
후보 3인 지지 이유 살펴보니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풍부한 국정·정치 경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서민 친화적 면모 때문에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1일 실시된 국민일보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 지지자의 41.9%는 ‘국정·정치 경험이 풍부해서 지지한다’고 답했다. 문 후보 지지자의 42.3%, 안 후보 지지자의 36.9%는 ‘서민 등 경제적 약자를 잘 보살필 것 같아서’라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안 후보의 경우 국민일보의 7월 25일 조사에선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성품이 좋아서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42.4%로 가장 많았지만 이번에는 31.3%로 응답률이 줄며 지지 이유 1위 자리를 ‘서민정책 기대감’에 내줬다. 출마선언 이후 다운계약서 논란 등 검증이 본격화하면서 도덕성 점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안 후보 지지자의 18.9%는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답해 경제 관리 능력을 지지 이유로 꼽은 비율이 다른 두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박 후보 지지자들이 국정·정치 경험 다음으로 꼽은 지지 이유는 도덕성(19.5%), 서민정책 기대감(16.0%), 경제관리 능력(13.1%) 순이었다. 다른 이유들에 비해 ‘경험’을 높이 평가한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문 후보 지지자들은 서민적 면모 외에도 도덕성(26.3%)과 국정·정치 경험(13.6%)에 기대를 나타냈다. 남북관계와 안보정책, 선진국 진입 기대감, 소속 정당을 특정 후보 지지 이유로 꼽은 비율은 한 자릿수를 넘지 못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