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모바일 구매 2011년보다 50% 늘었다

입력 2012-09-28 16:55

모바일 쇼핑으로 추석선물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8일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추석을 앞둔 최근 2주간 모바일 쇼핑을 통한 추석선물 판매량이 지난해 추석 기간보다 50%가량 증가했다.

모바일을 통한 추석선물을 구매한 고객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30∼40대가 7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30대 여성과 40대 여성의 비율이 각각 35%, 16%로 높았고 30대 남성(13%)과 40대 남성(16%)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모바일 쇼핑으로 추석선물을 구매하는 20대의 비율은 11%로 저조한 편이었다. 추석선물을 주고받는 주 연령대가 30대 이상인 만큼 20대의 구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저렴해진 한우 선물세트 판매가 95% 증가해 모바일 쇼핑에서도 인기 선물로 등극했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의 모바일 판매도 각각 50%, 35% 늘었다.

한편 유통업계는 올 추석이 주말과 겹쳐 비교적 연휴가 짧은 탓에 싱글족 등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맞춰 상품과 이벤트 등을 준비했다.

편의점 ‘CU’(옛 훼미리마트)는 올 추석 연휴에 평일 대비 1.5∼2배 정도의 도시락, 간편가정식 등 먹을거리 상품을 확보해 둘 방침이다. 추석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CU 추석송편’도 판매한다.

CJ몰은 추석 연휴기간인 다음달 3일까지 CJ몰 방문 횟수에 따라 세 가지 혜택을 제공하는 ‘황금 연휴 방문 이벤트’ 등 경품·할인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연휴 기간 동안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고객들을 위해 점포별로 전통놀이 체험전, 영화 상영 등 문화이벤트를 준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