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일] 온유한 사람

입력 2012-09-28 16:31


찬송 : ‘맘 가난한 사람’ 427장(통 51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 5절


말씀 : 예수님께서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고 말씀하셨을 때 그 당시 이 말씀을 듣는 유대인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의 압제, 즉 식민 통치로부터 그들을 해방시켜줄 정치적 메시아를 찾고 있었고, 땅의 회복은 바로 강력한 투쟁과 군사적 방법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뒤집어 놓고 말씀하시기를 땅은 투쟁이나 군사력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온유할 때에 얻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온유란 겸손과 순종이며,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관용, 즉 용서입니다. 온유한 사람이 ‘땅을 기업으로 얻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문자 그대로 물질적으로 부유하게 되는 것을 말하며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 하나님 나라의 영토를 넓혀 나가는 것을 의미하고 삶의 영역이 넓혀져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온유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내 마음의 주인을 바꾸어야 합니다. 어떤 항구에 예인선 한 척이 있었습니다. 예인선은 바다 위에 있는 다른 배가 항구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배입니다. 그런데 이 예인선의 선장은 아주 악명 높은 사람이어서 매우 난폭하게 운전을 했습니다. 선원들은 이 예인선을 ‘미친 배’라고 불렀고 다른 예인선을 구할 수 있으면 다들 이 배는 피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배 한 척이 예인선의 도움이 필요했는데 이 ‘미친 배’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 ‘미친 배’ 예인선이 예전과는 달리 아주 부드럽게 다가왔습니다. 매우 매너 없이 배에 접선했던 옛날과는 달리 아주 예절바르고 조심스럽게 배를 끌고 갔습니다.

예인선의 안내를 받던 배의 선장이 놀라서 물었습니다. “아니 이 미친 배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배가 옛날과는 전혀 달라졌어요!” 그때 예인선 안에 타고 있던 선원 한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바로 우리 선장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의 배에 어떤 선장이 타고 있는가에 따라서 우리의 삶은 달라집니다. 땅을 기업으로 얻는 온유한 사람이 되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온유하신 예수님이 여러분 인생의 배에 선장이 되게 하십시오. 그리할 때 여러분은 온유한 인생이 되어 땅을 차지하는 복을 얻게 될 줄로 믿습니다.

기도 : 주님, 언제나 주님의 마음인 온유함을 드러내며 살게 하옵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현식 목사 (서울 진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