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들 대학서 수학·과학 공부
입력 2012-09-27 19:15
전북대는 도내 다문화가정 초·중학생 50명을 대상으로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지난달 시작해 내년 4월까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글로벌브릿지사업단은 격주 토요일 4시간씩 수학과 과학에 대한 이론과 실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개강식이 있었던 지난달 6∼9일에는 학생들에게 기숙사 잠자리도 제공하며 집중교육을 실시했다. 이달 22일에는 수학 체험전이 진행됐으며, 다음달에는 화학과 물리·지구과학에 대한 체험·이론교육이 이뤄진다.
교육에는 사범대와 자연대 교수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학생 20여명은 멘토그룹을 형성해 초·중학생에게 학습 지원은 물론 생활문제나 친구관계 등의 고민도 상담해주고 있다.
사업단장인 안병준 교수(화학교육과)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자신감과 정체성을 높이고 교육 기회도 넓히는 시간이 되고 있다”며 “처음 43명이 시작했으나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아 50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