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대선 전쟁] 새누리, 2030 공략 위한 별도 선대위 꾸리기로

입력 2012-09-27 19:02

‘2030’세대 표심 잡기에 혈안이 된 새누리당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별도로 ‘별동대’ 성격의 청년 선대위를 꾸리기로 했다. 이번 대선이 유례없는 세대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젊은층을 잡지 않고는 이길 수 없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대선기획단 관계자는 27일 “선대위 산하 한 분과로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독자 조직을 꾸리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2030세대가 그들의 감성과 스타일대로 참여해 대선을 놀이처럼 치를 장(場)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중앙선대위 기구에도 청년 관련 조직은 포함되지 않았다.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박 후보가 청년 기구와 여성 기구는 좀 더 비중 있게 다뤄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다른 관계자도 “비상대책위원회 시절 스타로 떠오른 이준석 전 비대위원 같은 참신한 인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박 후보나 새누리당 지지자가 아니더라도 선거 캠페인을 함께하며 젊은 인사들이 우리 편이 되도록 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60대 이상에선 60%를 웃돌 정도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만 2030세대에서는 유난히 약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