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의 추억 남기고… 김미현 10월 LPGA 은퇴 경기

입력 2012-09-27 18:3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뒀던 ‘슈퍼땅콩’ 김미현(35)이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다.

10월19일부터 사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진행되는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의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27일 “김미현이 이 대회를 은퇴 경기로 삼겠다는 뜻을 알려와 초청 선수로 출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1999년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김미현은 그해 스테이트팜 레일클래식과 벳시킹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07년 셈그룹 챔피언십까지 모두 8차례 투어 대회를 제패했다. 박세리(35·KDB금융그룹), 박지은(33·은퇴)과 함께 LPGA 투어 진출 1세대로 활약한 김미현은 155㎝의 작은 키에도 투어에서 통산 862만 달러(약 96억5000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2008년 12월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31)와 결혼, 2009년 아들을 낳은 김미현은 최근 발목과 무릎 등 부상으로 올해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