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담배없는 대회를”… 자신 이름건 CJ골프 출전 회견

입력 2012-09-27 18:37

최경주(42·SK텔레콤)가 자신의 이름을 건 ‘최경주 CJ 인비테니셔널’ 골프대회를 담배연기 없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27일 경기도 여주군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는 갤러리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휴대폰 소음이 없는 대회를 치렀다”면서 “올해는 담배연기, 담배꽁초 없는 갤러리 문화를 만들어 품격있는 골프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회를 주관하는 CJ측은 내달 4일 개최되는 대회 기간 중 골프장내 3군데에 지정 흡연구역을 만들어 흡연자들을 배려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최경주는 최근의 부진에 대해 “골프용품도 이것저것 바꾸면서 내 마음속에 잘해보려는 조급함이 있었던 때문인 것 같다”고 진단하고 “내년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즐기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를 위해 “과거 골프가 잘됐던 시절의 용품으로 바꿔 오는 동계 훈련 기간에는 초심으로 돌아가 연습량을 더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5년 이상 PGA투어에서 더 뛰고 싶다는 최경주는 “노장 프레드 커플스 보고 ‘당신처럼 꼭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여주=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