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도부 교체 일정 윤곽… 18차 당대회 개최일 확정
입력 2012-09-27 21:54
중국 5세대 지도부를 구성하게 될 18차 당 대회(18대) 일정을 결정할 정치국회의가 이르면 28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유력 소식통은 27일 “정치국 회의가 이번 주말 전까지 열리게 될 것”이라며 “28일이나 29일 중 28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30일에는 인민대회당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국경절 기념 리셉션이 열리며 10월 1일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을 비롯한 상무위원 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문(天安門) 광장에서 국경절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정치국 회의에서는 18대 직전에 열리는 17기 7중전회 및 18대 일정을 확정하고 18대에서 발표할 보고서를 채택하게 된다.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 처리 문제 등 주요 현안도 다룬다.
17기 7중전회에서는 18대를 진행할 주석단 구성 문제가 주요 안건이다. 차기 당 대회 직전에 열리는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는 통상 3∼4일가량 열렸다.
일주일 동안 진행될 18대에는 전국 대표 2270명이 모여 중앙위원(17기의 경우 204명)과 중앙후보위원(17기 165명)을 선출한다. 현재로서는 18대가 10월 셋째주에 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임 중앙위원과 중앙후보위원은 18대가 끝난 뒤 하루 모여 당 중앙위 총서기, 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과 중앙군사위 주석과 부주석 등 당 요직을 선출한다. 이때 투표권은 중앙위원에게만 주어진다.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문뉴스사이트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은 이와 관련해 차기 지도자로 내정된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17기 7중전회와 18대 준비작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문 사이트 보쉰(博訊)은 후춘화(胡春華) 네이멍구자치구 당서기와 쑨정차이(孫政才) 지린성 당서기가 이번에 정치국 위원에 발탁될 것으로 내다봤다. 17기에서는 정치국 위원이 25명이다.
이들은 60년대생 정치인 중 선두 주자로 이번에 정치국 위원이 된다면 차차기 6세대 지도부에서 상무위원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