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고향교회 방문, 용기·힘을 보태세요”… 대통령 선거 관련 입장 등 한가위 서신 발표

입력 2012-09-27 20:50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7일 한가위 서신을 내고 추석을 맞아 귀성하는 성도들에게 고향 교회를 찾아갈 것을 권면했다. NCCK는 김종훈 회장과 김영주 총무 명의로 발표된 서신에서 “고향 교회 방문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신앙의 역사를 이어가는 수많은 미자립 교회들이 새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CCK는 또 서신에서 “과거와 분리된 미래는 있을 수 없기에 우리는 역사에 대해 바른 인식을 지닌 지도자를 원한다”고 밝혔다. NCCK는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통일의 성서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고난의 길을 걸어온 한국교회는 ‘역사 바로 세우기’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그릇된 역사인식을 우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역사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희망의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독교적 관점에서 볼 때 겸손하게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미래를 향해 손잡고 나아갈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NCCK는 최근 강력 범죄로 사회 안전이 위협받는 것에 대해 “교회가 사회를 위해 기도하지 않고 자기 성취와 확장에만 관심 가질 때 사회는 고통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된다”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소홀히 한 한국교회의 선교 자세를 아프게 회개한다”고 밝혔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