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전시] 온가족 손 잡고 전시장 둘러 보세요

입력 2012-09-27 14:49

추석 연휴 동안 공공미술관은 대부분 휴관 없이 계속 문을 연다. 경기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올해의 작가상 2012’가 진행된다. 김홍석, 문경원·전준호, 이수경, 임민욱 등 4팀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근처에 있는 과천 서울동물원과 연계해 투어하는 것도 좋다.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무료 관람(02-2188-6000).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는 두 가지 사진전이 열린다. 미국의 세계적인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속 사진작가들이 지구촌 곳곳을 다니며 카메라에 담은 자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展):아름다운 날들의 기록’이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작가 60여명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생명체의 모습을 담은 177점을 선보인다. 7000∼1만2000원(02-6263-2621).

예술의전당 V갤러리에서는 미국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의 거장 스티브 맥커리의 국내 두 번째 개인전 ‘빛과 어둠 사이(Between Darkness and Light)’가 마련된다. 맥커리는 1985년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표지를 장식한 ‘아프간 소녀’로 유명한 포토저널리스트. 보도 사진뿐 아니라 예술과 광고 사진 등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는 100여점을 선보인다. 6000∼1만원(02-511-2931).

서울 서소문 시립미술관에서는 ‘너에게 주문을 건다’라는 주제로 제7회 서울 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가 열린다. 정연두 홍승혜 최재은, 제니 홀저(미국), 로베르 르파주(캐나다) 등 20개국 미디어아트 작가 49명이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같은 정보기술(IT)이 어떻게 예술에 접목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무료 관람(02-2124-8973).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스테판 사그마이스터의 디자인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가 직접 디자인한 기아자동차의 ‘쏘울 아트카’가 눈길을 끈다. ‘Light(양)’과 ‘Shadow(음)’라는 콘셉트로 흑과 백이 대비를 이루는 타이포그래피 작품이다. 10월 1일은 휴관. 6000∼1만2000원(02-3210-4555).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