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리버’ 美 원로가수 앤디 윌리엄스 별세
입력 2012-09-27 01:37
감미로운 목소리와 편안한 음악 스타일로 1960년대 최고의 팝송 가수였던 미국의 원로가수 앤디 윌리엄스가 25일(현지시간) 밤 별세했다. 향년 84세.
아이오와주 월레이크 출신인 윌리엄스의 유촉 즉은 고인이 지난 1년 동안 방광암으로 투병해 왔다고 밝혔다.
대표곡으로는 1961년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의 주제곡 ‘문리버(Moon River)’가 있다. 이 노래는 그해 아카데미 주제가상과 그래미상을 획득했다. 이밖에 ‘하와이언 웨딩송’ ‘버터플라이’를 비롯해 영화 ‘러브 스토리’와 ‘대부’의 주제곡 등 주옥같은 노래들을 불렀다. 또 1963년 발표한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는 지금도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때 가장 많이 방송을 타는 캐럴이다.
1961년부터 NBC 방송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앤디 윌리엄스쇼’를 진행해 인기를 끌었으며, 90년대 초반부터는 ‘앤디윌리엄스 문리버’라는 초대형 극장을 운영해 왔다.
김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