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3경기 연속 선발투수 완투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호투와 조영훈의 홈런 2방으로 삼성에 3대 0 승리를 거뒀다. KIA에 2연패를 당한 삼성은 정규시즌 매직넘버를 5에서 더 이상 줄이지 못했다.
이날 윤석민은 9이닝 2피안타 3볼넷 13탈삼진으로 9승째(7패)를 따냈다. 9회 첫 타자 박한이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으면서 아쉽게 노히트노런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2패 평균자책점 7.30이라는 부진을 떨쳐냈다. 게다가 최근 두 경기에서 서재응과 김진우가 잇달아 완투승을 챙기는 등 맹활약한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이날 존재감을 새삼 증명했다. 또 올 시즌 도중 삼성에서 이적해온 조영훈은 4회초 솔로홈런과 9회초 투런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잠실구장에서는 선발 노경은의 호투를 앞세운 두산이 한화에 5대 0 승리를 거뒀다. 노경은은 9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만을 허용하며 탈삼진 9개와 함께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두산 타선 역시 장단 10안타로 5점을 뽑아내며 노경은의 뒤를 지원했다. 지난 6일 잠실 넥센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이후 3경기 만에 2번째 완봉승을 거둔 노경은은 9월 평균자책점 0을 유지하며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도 33이닝으로 늘렸다.
또 목동구장에서는 SK가 ‘목동불패’를 자랑하던 넥센의 나이트를 무너뜨리면서 3위 그룹과의 승차를 3.5게임으로 벌렸다. SK는 이날 두 달만에 1군에 돌아온 마리오의 호투와 선발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힘을 발판 삼아 7대 2로 이겼다. 마리오는 복귀전에서 시즌 5승(3패)째를 기록했고 32번째 홀드를 수확한 박희수는 2006년 삼성 권오준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홀드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011년 8월 18일 한화전 이후 목동구장 11연승을 달렸던 나이트는 405일 만에 홈에서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장지영 기자
[프로야구] 윤석민 “아깝다… 노히트 노런”
입력 2012-09-27 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