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맞는 어르신 1201명에 장수지팡이… 노인의 날 기념행사
입력 2012-09-26 19:34
보건복지부는 제16회 노인의 날을 맞아 27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유공자를 포상하고 100세를 맞는 어르신에게 장수지팡이를 전달한다.
행사는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노인단체 관계자, 훈·포장 수상자 등 노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대한노인회 충북 제천시 서부동 경로당 회장을 맡고 있는 박화규(88)씨에게 모란장을 수여하는 등 모범 노인과 노인복지 유공자 138명을 포상한다.
또 올해 100세를 맞는 장수 어르신 1201명(남 192명, 여 1009명)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청려장(장수지팡이)’을 증정하는 순서도 마련된다. 청려장은 명아주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과 장수의 상징적 의미를 지녀 통일신라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왕이 노인들에 하사했던 전통이 있다.
100세를 맞은 청려장 수여자 규모는 지난 2009년 884명에서 계속 늘어 올해 1000명을 훌쩍 넘겼다.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미리 공개한 기념사에서 “1000만 노인시대를 대비해 어르신들이 밝고 활력 있는 건강한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노인복지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