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범 DNA 분석기간 한 달 이상 줄인다

입력 2012-09-26 19:29

검찰과 경찰이 26일 성폭행범 등 강력범을 신속히 검거할 수 있도록 용의자의 유전자(DNA) 분석 시간을 한 달 이상 단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검경은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범죄자 DNA 분석 절차 개선안을 논의했다. DNA 정보 분석이 빨리 이뤄지면 최근 서울 중곡동 주부 성폭행 살해사건 등과 같은 용의자의 추가 범행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는 경찰이 검찰로부터 일치하는 용의자 인적 정보를 얻는 데 50일가량 걸리는데 개선안대로 하게 되면 20일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경찰은 국과수에서 대검에 DNA 조회를 의뢰할 때 수사기관과 수사 담당자 실명 등 사건 정보를 통보하게 된다. 검찰이 일치하는 수형자 정보를 찾을 경우 수사기관에 바로 통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기존에는 대검이 분석한 DNA 정보를 국과수를 통해 수사기관에 전달했다. 전달에만 2주가량이 소요됐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