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스완지 ‘믿을맨’ 자리매김… 캐피털원컵 풀타임 활약

입력 2012-09-26 19:12

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클럽 대회인 캐피털원컵(종전 칼링컵)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스완지시티는 2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크롤리의 브로드필드에서 열린 크롤리시티와의 3라운드(32강)에서 2-2로 맞서 있던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개리 몽크의 헤딩골을 앞세워 3대 2로 역전승을 거뒀다. 기성용은 22일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를 얻진 못했지만 기성용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과 수비를 조율, 팀플레이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지동원(21)의 소속 팀 선덜랜드는 밀턴 킨즈 돈즈(3부리그)와의 원정경기에서 1명이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에도 2대 0으로 승리, 16강에 진출했다. 지동원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에 나서진 못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차두리(32·뒤셀도르프)는 2경기째 교체 출전했다. 차두리는 이날 독일 바이에른주 퓌르트의 트롤리 아레나에서 열린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7분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22일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교체 투입된 차두리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2대 0 승리를 거둔 뒤셀도르프는 2승3무(승점9)로 4위에 올랐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