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그-31BM 북극권 배치”… 미사일 방어시스템 차원 투입

입력 2012-09-26 18:59

러시아가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 차원에서 ‘미그-31BM’ 장거리 전투기를 북극권에 위치한 한 공군 기지에 배치할 예정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올해 말 이전에 이 전투기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6일 보도했다.

신경보는 러시아가 현재 구축 중인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서 미그-31BM 편대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 전투기는 적군 전투기는 물론 북극권을 날아오는 핵탄두를 탑재한 순항미사일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그-31BM 전투기의 최고 속도는 마하 2.83으로 시속 3000㎞에 해당돼 지금까지 나온 전투기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이 전투기는 첨단 전자설비와 신형 레이더를 갖췄으며 최신 공격 시스템으로 한꺼번에 10개 목표를 추적할 수도 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