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률협회 “국내기업 고객 만족도 올랐다”
입력 2012-09-26 18:53
국내 기업들의 고객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26일 108개 산업 3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국내 소비자 1만524명을 1대1 면접 조사한 결과 고객만족도(KCSI)는 전년대비 0.9점 높아진 69.6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0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그룹이 21개 조사대상 산업 가운데 17개 산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가정용 에어컨과 디지털카메라 등 2개 산업을 제외한 전자부문(9개), 금융부문(4개), 유통 및 기타 산업부문(4개) 등 17개에 걸쳐 1위에 올랐다.
KT는 전년에 이어 이동전화를 제외한 국제전화, 시내·외 전화,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등 6개 조사대상 산업 중 5개 산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SK그룹은 9개 대상 산업 중 4개 산업(이동전화, 오픈마켓, 주유소, 도시가스)에서 1위를 기록했고 CJ도 4개 산업(식용유, 영화관, 패밀리레스토랑, 택배)에서 1위에 올랐다.
GS그룹(대형 슈퍼마켓, 편의점, 인터넷홈쇼핑)과 롯데그룹(과실주스, 면세점, 커피전문점), LG그룹(치약, 샴푸, 가정용 에어컨) 등도 3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승용차 타이어, 항공), 현대자동차(일반승용차, RV승용차) 및 신세계(대형마트, 백화점) 그룹도 두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중 내구재는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상승했다. 냉장고(83.2점), TV(83.0점), 가정용 에어컨(82.2점) 등 5개 산업이 80점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또 일반승용차(80.5점), RV승용차(78.3점) 등 자동차 제조 관련 산업도 전년 대비 상승 및 타 산업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복사기(7.8점)와 스마트폰 선두경쟁으로 관심이 집중된 이동전화단말기(5.2점) 산업의 만족도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다. 피아노(2.3점), 세탁기(2.2점), 부엌가구(2.2점) 등도 전년 대비 비교적 높은 만족도의 상승을 나타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