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시장선도 성과로 임원 인사할 것”
입력 2012-09-26 21:33
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은 시장 선도의 성과를 기준으로 임원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지난 몇 년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제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결과 대부분의 사업이 선도기업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모든 임원은 철저히 시장 선도 성과로 평가받는다는 것을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당부의 형식을 띤 발언이지만 강한 질책성 의미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최고의 상품 개발과 우수 인재 확보를 주문했다.
구 회장은 “각 사업은 고객가치 측면에서 탁월한 상품으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면서 “인재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직원이 조직에 실망해 LG를 떠나는 일은 이제 없어야 하며 성과를 낸 직원들에게는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고객가치와 무관한 업무는 없애야 한다”면서 “시장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체질과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경쟁사들이 쉽게 넘지 못할 실력의 벽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14일 사장단워크숍에서도 시장 선도기업이 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OLED 디스플레이에서 선도적 사업자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하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