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별 도서 구입비, 세제 혜택 준다…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

입력 2012-09-26 18:23

가구별 도서구입비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출판 한류’를 조성하기 위한 출판수출지원센터가 설립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전자출판 급성장 및 해외수요 증가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2012∼2016년)을 발표했다. 5년간 투입되는 예산은 총 2038억원이다.

출판수요 확대를 위해 가구별 연간 도서구입비에 대한 세제 지원 방안이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도서기증자와 수요자를 엮는 ‘책 나눔 센터’(가칭)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학생들이 오프라인 서점에서 일반서적을 구입하는 도서상품권 형태의 북토큰(book-token)을 보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출판 한류’를 위해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출판수출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언어·장르·분야별 번역전문인력 풀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박영국 문화부 미디어정책국장은 “K팝과 K스타일이 한류를 선도했다면 이제는 K북으로 이를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출판의 신간 발행부수는 2010년 1억200만부에서 2011년 1억만부로 감소한 반면 전자출판시장은 지난해 2억8000만 달러에서 2015년 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