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추억 공연장서 만드세요

입력 2012-09-26 18:17


완연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음 달엔 다양한 음악 장르의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취향에 맞는 음악 축제를 선택해 가족이나 연인과 공연장을 찾는다면 잊지 못할 가을날의 추억을 만들 수도 있을 터. 다음 달 준비된 음악 페스티벌들을 미리 만나본다.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5∼6일·경기도 용인시 캐리비안베이)=흥겨운 일렉트로닉 뮤직에 몸을 맡기고 신나게 놀 수 있는 페스티벌. 2001년 영국에서 시작된 음악 축제로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부터 4년째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공연엔 세계 최고의 일렉트로닉 프로듀서 겸 DJ로 꼽히는 프랑스의 데이비드 게타가 출연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영국의 일렉트로닉 듀오 오비탈을 비롯해 국내 밴드 고고스타 등도 무대에 선다.

◇시월에(13∼14일·서울 난지한강공원)=1999년 시작돼 매년 큰 사랑을 받아온 ‘콘서트 브랜드’인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이 야외 축제 형태의 음악 페스티벌로 거듭난다.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가창력을 뽐내는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최근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는 가수 나얼이 속한 4인조 보컬 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을 비롯해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 등이 공연한다. 힙합 듀오인 리쌍, 다이나믹 듀오 등도 출연해 풍성한 축제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20∼21일·서울 올림픽공원)=2007년 시작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감성적이면서도 음악적 성과를 인정받는 국내 뮤지션들을 무대에 세워 매년 큰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여성 음악 애호가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음악 축제다. 올해는 가수 윤상, 존박, 인디밴드 브로콜리 너마저, 장기하와 얼굴들, 옥상달빛 등 감성 짙은 음악을 선보여온 뮤지션들이 무대에 선다. ‘시월에’가 그러하듯 도심에서 피크닉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