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7일] 아름다운 헌신

입력 2012-09-26 18:05


찬송 :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211장(통 34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2장 1~8절


말씀 : 오늘 본문을 보면 마리아는 결혼 밑천이 될지도 모르는, 아니면 1년을 먹고살 생활비가 될지도 모르는 그 소중한 가치의 옥합을 깨뜨려서 주님께 드리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 아름다운 헌신, 이것은 어떻게 가능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주님을 향한 불타는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미국 스탠퍼드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동안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이 병원에는 희귀병으로 고통 받는 ‘리자’라는 여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 아이가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미 그 병을 앓고, 면역체가 형성된 다섯 살 된 동생의 피를 수혈 받는 것이었습니다.

의사들이 다섯 살 난 꼬마에게 얘기합니다. “얘야, 네 피를 누나에게 주면 네 누나가 살수 있단다.” 그 이야기를 들은 꼬마의 표정은 이내 굳어졌습니다. 꼬마는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누나를 살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어요”하며 누나의 옆에 누웠습니다.

의사가 피를 뽑습니다. 그러자 누나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며 소생하기 시작합니다. 의사들도 가족들도 모두 환호를 합니다. 그러나 그 꼬마의 표정은 점점 굳어지더니 마침내 의사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누나가 살게 되어서 기뻐요. 그런데 저는 언제 죽나요?” 의사 선생님이 깜짝 놀라서 말을 했습니다. “아니야, 너는 죽지 않아.” “아 정말이에요?” “아니 그럼 너는 네가 죽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누나에게 피를 주었던 말이냐?” “네, 저는 누나를 사랑하거든요.” 그날 그 아이는 자기의 누나에게 피를 준 것이 아니라 생명을 주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사랑하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들 중에 어떤 이는 저 오지로, 저 죽음의 위협이 기다리는 있는 회교지역으로 선교사로 나갑니다. 또 어떤 이는 자신의 전 재산을 팔아서 하나님께 드립니다. 또 어떤 이는 아픈 몸을 이끌고 나와서 주님의 일에 봉사합니다.

무엇이 그들을 이런 헌신된 사람으로 만들었을까요. 그들은 알았습니다. 지금 내가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내가 죽어야 할 그 자리에 예수님이 대신 죽으셨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헌신의 크기는 주님 사랑의 크기와 같습니다. 헌신의 수준은 주님을 사랑하는 수준과 정비례합니다. 주님을 크게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명까지도 주님을 위해서 드리는 헌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왜 나에게 유익이 되는 일이라면 그렇게 적극적이면서도, 주님을 위한 헌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헌신에는 그렇게 소극적입니까.

우리 주님은 “나 보고 주여, 주여 입술로만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 내 마음 아시지요”라는 진정성이 없는 이 한마디로 모든 행동을 대체하지 말고, 그 마음에 합당한 헌신으로 주님께 우리의 사랑의 마음을 올려드리시기 바랍니다.

기도 : 주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아름다운 헌신으로 드러내며 살게 하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현식 목사 (서울 진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