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생 학부모 36.6% “월 사교육비 91만원 넘게 쓴다”
입력 2012-09-25 22:14
서울 학부모 10가구 중 4가구는 한달 평균 사교육비로 91만원 넘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24∼27일 만 19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중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가구(261명)에 한달 평균 사교육비를 묻자 36.6%가 10개 선택지 중 최고 액수인 ‘91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어 ‘41만∼50만원(11.6%)’, ‘51만∼60만원(9.9%)’, ‘21만∼30만원(9.9%)’, ‘31만∼40만원(6.7%)’ 순이었다. 10만원 아래로 지출하는 가구는 3.1%에 불과했다.
시의 개별 교육지원사업 중 우선 실시해야 할 지원사업을 묻자 일반 전체 조사대상의 67%(670명)가 ‘학교폭력 예방’을 꼽았다. 이유에 대해서는 ‘학교폭력이 심각해서(22.1%)’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안심하고 학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기 때문(13.3%)’과 ‘사회적 문제가 돼서(9%)’가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우선 추진과제로는 45.3%가 ‘인성·인권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