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첫 단풍… 중부·지리산은 10월 하순

입력 2012-09-25 21:50

설악산에서 25일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됐다. 이번 단풍은 평년보다 2일 빨랐고 지난해에 비하면 9일 빠르다. 첫 단풍은 산 정상부터 20% 정도 물들 때를 말한다.

기상청은 당초 다음달 2일쯤 설악산에 첫 단풍이 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온이 낮아 앞당겨졌다. 낙엽수는 보통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9월 기온이 낮을수록 첫 단풍 시기가 빨라지는데 이달 1일부터 23일 설악산 인근 지역의 평균 기온은 20.1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도 낮았다.

다만 기상청은 산의 80%가 단풍이 드는 절정 시기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부지방과 지리산은 10월 중순 후반부터 하순쯤에, 남부지방은 10월 말부터 11월 상순 사이에 단풍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