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7일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열린다

입력 2012-09-25 11:11

대구 미술이 33년 만에 부활을 꿈꾼다.

대구 달성문화재단은 다음달 5∼7일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 일원에서 ‘2012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재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2∼3년에 한번씩 대구현대미술제를 열 계획이다.

이 미술제는 ‘강변 랩소디’라는 주제로 강에 생명의 숨결을 되살리고 수도권에 비해 낙후된 대구지역 미술에 힘찬 첫발을 내딛기 위해 마련된 공공미술 프로젝트임과 동시에 1974년부터 1979년까지 다섯 차례 열린 대구현대미술제를 계승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행사 장소인 강정고령보 일대도 1977년 5월 1일 2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3회 행사가 열렸던 뜻 깊은 장소다.

전시회에는 국내외 대표적인 회화·영상·퍼포먼스·설치작가 14명이 참여한다. 특히 과거 대구현대미술제의 핵심 멤버였던 이강소, 최병소, 이건용, 김구림, 이명미 작가와 당시 학생신분으로 참여했던 이교준 작가가 그때의 실험정신을 계승하는 작품을 보여준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