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고군산군도 해역 2곳에 ‘바다 숲’ 조성

입력 2012-09-25 19:20

전북 군산시는 고군산군도 일대 해역 2곳에 어민 소득증대와 관광 체험을 위한 ‘바다 숲’을 조성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군산시는 도내 처음으로 최근 4억원을 들여 연도 앞 바다에 아치형 어초(魚礁) 89기를 설치했다. 시는 11월 초에도 4억원을 들여 선유도 해역에 감태를 이식한 육각 패널 ‘H빔’ 어초 29기를 바다 밑에 설치할 예정이다.

바다 숲 조성사업은 특수 제작된 어초에 전복·해삼 등 어패류가 좋아하는 감태와 모자반 등 해초를 직접 이식해 섬 주변 등 연안에 설치하는 사업이다. 섬에서 멀리 떨어져 관리가 어렵던 기존 어초와 달리 연안에 조성된 이 어초에서 전복과 해삼 등을 자주 딸 수 있어 어민들의 소득증대가 예상된다. 시는 특히 이 일대를 스킨 스쿠버 등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관광체험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