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전국 터널 중 교통사고 많이 발생한 곳은… 부산 백양·부산 만덕2·서울 상도 順

입력 2012-09-25 19:21

최근 4년간 전국 터널 중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부산 백양터널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이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강기윤(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8∼2011년 터널 내 교통사고 다발 상위 10개소’ 자료에 따르면, 부산 진구 백양터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43건으로 사망자 없이 101명의 부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부산 동래구 만덕2터널(39건, 사상자 92명), 서울 동작구 상도터널(37건, 사상자 82명), 부산 남구 황령터널 (36건, 사상자 82명), 서울 서대문구 홍지문터널 (36건, 사상자 77명) 등 순이었다.

터널 내 교통사고 다발 상위 10곳 중 8곳이 서울과 부산에 집중됐다. 이 밖에 경남 창원시 안민터널 (27건, 사상자 63명)과 대구 남구 인공터널(21건, 사상자 61명)이 10위 안에 들었다.

강 의원은 “특히 창원 국가산업단지의 급속한 성장으로 진해 신항간 산업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안민터널의 1일 통행량이 5만8000대에 달하는 등 과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교통사고 증가는 필연적”이라면서 “제2안민터널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에 촉구했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