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TV 앞세워 7년 연속 세계 제패”
입력 2012-09-25 22:00
삼성전자가 스마트TV를 앞세워 ‘7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라는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25일 삼성에 따르면 7월 이후에도 TV 판매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세계 1위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삼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가량 증가한 약 2000만대 이상의 TV를 판매하면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스마트TV가 포함된 프리미엄 제품군과 현지 시장 환경에 맞춰 개발한 특화형 TV가 판매 호조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마트TV에 대한 세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엔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9개국 소비자 연맹지는 신제품 평가에서 삼성 스마트TV를 1위 제품으로 꼽았다.
특히 독일 소비자 연맹지 ‘테스트’가 진행한 평가에선 삼성의 스마트TV 7000, 8000 시리즈 등 프리미엄급 모델과 올해 처음 출시한 EH시리즈를 최고 제품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비영리 소비자단체 ‘컨슈머 리포트’도 최근 내놓은 TV 구매 가이드에서 60인치 플라즈마 550 시리즈(PN60E550), 55인치 LED TV 6000 시리즈 등 다수의 모델을 최고의 추천 제품인 ‘컨슈머 리포트 베스트 바이’로 선정했다.
지난달엔 미 IT 매체 씨넷에서 2012년 화질 부문 ‘Top 5 LED TV’ 중 하나로 삼성의 LED TV 8000 시리즈를 명단에 올렸다. 삼성은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하반기 T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하반기는 전통적으로 TV 경기의 호조 시기”라며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삼성전자는 세계 1위 TV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