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미국인, 노후대비 연봉 3배 필요”
입력 2012-09-25 18:59
노후를 대비해 어느 정도 현금자산이 있어야 안심이 될까.
미국 투자운용회사 피델리티는 각 개인의 나이와 연수입을 기본 요소로 나이별로 어느 정도의 저축액을 갖고 있어야 하는가를 2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35세까지 자신의 연수입과 같은 저축액을, 45세까지는 연수입의 세 배를 확보해 놓을 것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했다.
55세까지는 다섯 배, 67세 은퇴할 때까지에는 최소한 연수입의 8배 정도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물론 재정 컨설턴트 에이온 헤윗트는 65세 은퇴를 가정해, 최소한 연수입의 11배 이상은 갖고 있어야 은퇴 생활이 즐거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직에 있을 때 미리 대비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피델리티는 25세부터 67세 은퇴 시까지 퇴직연금을 중단 없이 내고, 매년 인플레이션보다 1.5%씩 더 연봉을 확보하라고 제안했다. 또 25세부터 연봉의 6%씩 저축을 시작해 매년 1% 포인트씩 늘려가 12%까지 올리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피델리티가 제안한 대로 하기는 쉽지 않다. 25세부터 저축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수백만명이 은퇴시(67세)까지 42년 동안 실직이라는 아픔을 한 번 이상 겪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40대나 50대가 돼서야 저축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고 피델리티는 지적했다.
김명호 기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