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사회적자본형 마을기업’ 3곳 지정
입력 2012-09-24 22:02
대전시는 마을 공동체 중심의 ‘사회적자본형 마을기업’ 3곳을 전국 최초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마을 주민간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어갈 사회적자본형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도시형인 서구의 ‘㈜도담도담’, 농촌형인 유성구의 ‘중세동작목회’, 문화형인 대덕구의 ‘장동 쉬엄쉬엄’ 등이다.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12명의 심사위원은 그동안 시가 지정·관리해 온 마을기업 23곳 가운데 지역성과 공동체성, 사업성을 중점으로 심사해 이들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기존 마을기업에서 1∼2년차까지 모두 8000만원의 재정 지원을 받았다. 내년에는 2000만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받는다. 또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우선 추천권이 주어진다.
㈜도담도담은 육아 온라인카페운영(회원 2만5000명)을 통해 공동 육아품앗이학교를 운영하고, ‘예비맘교실’ 등 매년 임신출산육아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동네주부가 주도하는 공동체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세동작목회는 마을주민 45명이 공동으로 참여해 친환경 농산물 재배와 직거래장터 운영,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월평균 1억3000만원의 농가소득을 창출했다.
장동 쉬엄쉬엄은 계족산황톳길을 비롯한 청정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게스트하우스 운영, 계족산 및 농촌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마을주민의 소득창출과 연계시킨 성공사례로 꼽혔다.
윤창노 시 일자리추진기획단장은 “소득창출이나 이득배분보다는 동네 주민들이 함께 행복한 동네를 만든 것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