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정선·김홍도 특별전 열린다

입력 2012-09-24 21:19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 겸재 정선(1676∼1759)과 단원 김홍도(1745∼?)의 작품 전시회가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박물관은 고려대학교 박물관과 공동으로 오는 10월 8일부터 12월 9일까지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정선과 김홍도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고려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정선의 ‘금강산도’ ‘청풍계도’ ‘사직노송도’와 김홍도의 ‘북일영도’ ‘남수영도’ ‘송하선인취생도’ 등 총 62건 152점을 선보인다.

이밖에 왕실의 종친으로 선조 연간에 활약했던 낙파 이경윤(1545∼1611)의 작품과 다산 정약용(1762∼1836)이 강진 유배생활 중 결혼하는 딸에게 보낸 ‘매화병제도’ 등 조선시대 문인들의 작품도 전시된다.

조선시대는 사대부들이 문화의 주역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미술사적으로 회화가 가장 발달한 시기이다. 특히 명나라 등 중국화풍을 수용하는 동시에 우리의 화풍을 발전시킨 진경산수화와 사실적인 영모화, 초상화 등이 유행했다.

김우림 울산박물관장은 “조선시대 문인화 대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어른 8000원(단체 6000원), 어린이·학생 6000원(단체 4000원)이다.

울산=조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