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기부금 상위 10개 대학에 절반 집중

입력 2012-09-24 18:57

지난해 사립대가 모은 기부금이 39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부금 절반 정도는 상위 10개 대학에 집중되는 등 대학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 회계연도 사립대학 기부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158개 사립대가 모금한 기부금은 397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상위 10개 학교가 걷은 액수는 1962억원으로 49.4%에 달했다.

학교별로는 고려대(376억원)와 연세대(310억원)가 300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았고, 성균관대(261억원) 인하대(186억원), 한양대(181억원) 동국대(17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한남대(131억원)와 한림대(117억원) 영남대(115억원) 중앙대(105억원) 등이 100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받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