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교 10곳 중 1곳 비샌다

입력 2012-09-24 18:57

비만 오면 천정이나 벽면에서 물이 새는 학교가 전국적으로 10곳 중 한 곳꼴로 나타났다.

24일 민주통합당 김태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각급 학교 누수실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비가 새는 초·중·고교는 모두 1181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학교수(1만1599개교)의 10.2%를 차지하는 수치다. 교실 단위로 따지면 총 6312실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282곳)와 전남(241곳)이 가장 많았고 서울(172곳), 경북(81곳), 충북·전북(77곳), 충남(70곳) 등의 순이었다.

전국의 누수 학교를 모두 보수하는 데는 총 57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초·중등교육 예산에 비하면 그리 큰 액수는 아니지만 누수 학교 대부분은 보수공사 없이 응급조치만 한 채 올여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