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저축銀에 펀드 판매 허용 추진”
입력 2012-09-24 18:52
이르면 올해 안에 저축은행에서도 펀드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4일 대전 둔산동 한국자산관리공사 콜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 다모아 콜센터’ 개소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불완전판매 예방장치를 마련하고 나서 저축은행에서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각종 규제 강화로 저축은행이 마땅한 사업영역이 없어 고전하고 있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우량 저축은행에 한해 할부금융업을 허용하는 법안을 제출한 상태”라며 “펀드는 법 개정 없이 인가만으로도 허용할 수 있는 만큼 자격을 갖춘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이르면 연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내놓은 하우스푸어 공약과 관련, “현재의 주택시장 상황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 동향을 고려할 때 당장 재정 투입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정부로서는 상황 악화에 대비해서 여러 가지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공약도 컨틴전시 플랜에 포함하여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