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 아파트 전세 3.3㎡당 1048만원
입력 2012-09-24 18:55
전세수요자가 선호하는 서울 새 아파트의 전세 가격이 3.3㎡당 1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현재 서울에 위치한 입주 2년 미만의 새 아파트 전세 가격은 3.3㎡당 1048만원에 이른다. 서울의 전체 아파트 평균 전셋값인 847만원보다 200만원 이상 비싼 가격이다. 서울에서 공급면적 83㎡의 새 아파트를 얻으려면 무려 2억6359만원의 전세보증금이 필요한 셈이다.
반면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에서는 새 아파트 공급이 많지만 주변 기반시설이 부족해 기존 아파트보다 오히려 전셋값이 싼 사례가 많다. 83㎡ 아파트 기준으로 경기도에서는 평균 1억2675만원에, 인천에서는 평균 8300만원에 각각 입주 2년 미만의 깨끗한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고 부동산114는 전했다.
다만 막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에는 대출 비중이 높은 전세 물건이 많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올해 수도권 경매 주택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서울 72.9%, 경기도 65.3%, 인천 65.9%에 불과해 전세금과 대출금의 합산 금액이 집값의 70%를 넘는 전셋집이 경매로 넘어가면 보증금을 다 돌려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