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기부’ 올 추석선물 NGO서 구입해볼까
입력 2012-09-24 18:22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마운 마음을 전해야 할 곳은 많은데 껑충 뛴 물가에 가격 부담이 만만찮다.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할 방법은 없을까.
기독교 NGO들이 판매하는 ‘착한소비’ 선물이 어떨까. 이들 단체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감사의 마음도 전할 수 있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다. ‘구매가 곧 기부’인 셈이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의 사회적기업 (재)행복한나눔은 공정무역커피 선물세트 ‘비마이프렌드(Be My Friend·사진)’를 출시했다. 상품은 행복한나눔이 정당한 가격을 치른 공정무역 방식으로 들여와 생산지역의 자립을 돕는 멕시코 치아파스와 인도네시아 자바 커피다.
치아파스 커피는 화산재 토양 지역에서 자란 유기농 고급 아라비카 종으로 단맛과 신맛이 잘 어우러진 게 특징이고, 자바 커피는 독특한 풍미와 강한 여운을 갖고 있다. 비마이프렌드를 하나를 구입하면 커피 묘목 한 그루가 구매자 이름으로 자바 오노소보 커피농가에 기증된다.
핸드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그라인더, 드립퍼 등을 포함한 선물세트는 2만6000원에서 14만8000원까지 다양하다. 전국 30개 행복한나눔 직영점과 서울 목동의 행복한세상백화점 사회적기업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비마이프렌드샵(bemyfriend.or.kr), 인터파크, 텐바이텐 등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은 ‘마시면 착해지는 커피’를 1만4000원, 1만6000원에 판매 중이다. 커피의 고향이자 컴패션 수혜국인 과테말라, 브라질,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산 커피를 당일 오후 2시까지 컴패션(iamcompassion.or.kr)에서 주문하면 갓 볶은 신선한 프리미엄 원두커피를 다음날 받을 수 있다.
또 컴패션은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카드 한 세트를 9000원에 판매한다. 컴패션 어린이들이 자신의 행복한 일상을 직접 그린 그림카드 10장을 한 세트로 내놓았다. 자녀와 조카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면 ‘애니멀 색칠공부책’(4500원) ‘컴패션 종이인형 너의 꿈을 응원해’(4500원)를 추천한다. 이들 제품의 판매수익금은 전액 컴패션 어린이 양육을 위해 사용된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